신영증권은 14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6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동안 천연가스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상승분을 공공요금에 전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올 2분기에도 매출원가의 급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6% 증가한 5448억원으로, 열과 전기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0.3%, 3.3% 감소했으나, 전기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69.1% 상승한 149원kWh를 기록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면 매출원가가 전년대비 65.3% 증가한 6282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단가가 지난해 보다 121.1% 상승한 1046/N㎥을 기록하면서 매출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연료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 강세에 따른 상승분을 판매 단가에 전가하기 힘들다는 요인 때문에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올해 7월 연료비 정산제를 통해 점진적으로 회수하는 계획에 맞춰 7월1일자로 정산제는 들어갔으며, 10월에 한 차례 인상이 예상돼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부터는 판가 인상을 통해 적자폭을 줄여나갈 수는 있겠지만 급등한 LNG 가격을 충분하게 판매 단가로 전가하기에는 장기간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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