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충주댐 수위 높아지자 2000t 방류량 늘려
소양강댐 방류 계획 11일로 연기…"추가 피해 우려"
24시간 비상대응체계…홍수경보 선제 발령
중부지방에 집중됐던 호우가 충청 북부로 이어지면서 환경부는 한강유역 다목적댐 하류 지역 방류량을 높여 댐 수위조절을 진행 중이다.
10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충북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주댐 수위가 높아지자 9일부터 초당 방류량을 1500t에서 2000t으로 늘렸다. 소양강댐은 10일 수문을 열어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하루 더 연기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날 "한강 하류에 침수 피해가 잇따라 수위가 더 올라가면 추가 피해가 우려돼 방류계획을 변경했다"며 "인명 또는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향후 강우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사전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댐 하류 지역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댐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번 집중 호우에 따른 위험요인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9일부터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기관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 분야별 피해방지 및 긴급 복구를 위해 위기 단계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 발생 시 관련 공공기관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운영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서울시 탄천(대곡교)과 포천시 영평천(영평교), 강원 홍천군(홍천교) 등에 홍수경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어느 때 보다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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