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뷰티 시장이 플랫폼 성장세와 함께 여전히 잠재력을 보이면서 이 시장에 뛰어드는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B 스토어로서 독보적인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채널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들어 추진 중인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 '옴니채널' 사업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을 국내외로 확대 중이다.
지난 2020년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2021년 매출 2조원 클럽에 들어간 CJ올리브영은 2020년 매출 중 온라인의 비중을 17%에서 2021년 약 23% 끌어올린 바 있다. 최근 올리브영은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30% 가까이 올리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사업을 적극 밀고 있다. 오늘드림은 CJ올리브영이 지난 2017년 온라인몰을 출시한 뒤 내놓은 배송 서비스이며 전국에 위치한 매장을 도심형 물류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올리브영 글로벌몰 및 해외 유명 플랫폼에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을 적극 추진하는 방법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투자의 지속을 향후 사업 과제로 삼고 있다.
증권업계는 "CJ올리브영은 온라인 비중 확대로 이번 2분기 높은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식품 플랫폼 마켓컬리는 2017년 온라인 뷰티 시장에 진출한 뒤로 매년 판매량이 연평균 3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라 최근 뷰티 특화 서비스 '뷰티컬리'를 선보이며 컬리 앱 상단에 별도로 뷰티컬리 탭을 론칭했다.
기존에 마켓컬리에 있던 뷰티 상품 수는 3300여개였는데, 새로 오픈한 뷰티컬리 내에 상품 수를 5000여 개로 늘렸다. 뷰티 카테고리 수도 2개에서 16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증가시켰다.
마켓컬리 측은 기존 장보기 서비스와 뷰티 서비스를 동등한 위치에 놓고 컬리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 상품 검증과 성분 공개, 새벽 배송을 통한 편의성 등을 뷰티에 이식해 뷰티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무신사 뷰티는 상반기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뷰티는 '스타일리시한 뷰티'를 콘셉트로 다양한 뷰티 브랜드 제품과 뷰티 스타일링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200여 개의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했다. 이제 무신사 뷰티에서는 1000개에 가까운 브랜드를 만날 수 있게 된다.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 역시 에이블리 뷰티를 론칭하고 패션 캐릭터와 뷰티 브랜드를 컬래버레이션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와 뷰티 브랜드 에뛰드의 '썸머 피크닉' 컬렉션을 선보였다. 협업 기획전 직전 주 대비 에이블리 내 에뛰드 거래액은 약 110% 증가했으며, 주문 수도 100%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에이블리 뷰티는 일러스트 브랜드 '테틈'과 '페리페라', 여우 로고가 특징인 '메종키츠네'와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등 캐릭터 뷰티 협업 상품을 조기 완판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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