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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국민의 40% 코로나19 걸렸다…"휴가철 관건" "정점 낮아져"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일일 확진자 숫자 11만9922명과 누적 확진자 수 2005만2305명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기준으로 12만명에 육박하며 11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약 2년 반 만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감염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일 0시를 기준으로 11만9922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지난 4월 15일(12만5821명) 이후 110일 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신규 확진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2005만2305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만명을 훌쩍 넘겨 국민 10명 중 약 4명이 지금까지 한 번 이상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5131만7389명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최근 멈췄으며, 1주일 전의 1.18배 증가세가 유지 중이다.

 

여름 휴가철 활동량 증가가 코로나 확진세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주와 다음주 사이 유행이 정점이 지나간다고 본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해외 유입 사례에 따라 앞으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외 유입 사례가 600명에 이르러 국내 코로나19가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해외 유입 사례는 전날에도 568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는데 이날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해외 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6월 24일부터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휴가 성수기에 해외를 오가는 인구 수가 증가하는 점이 현재 우려되는 지점이다.

 

더블링 현상이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하루 20만명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달 방역당국은 재유행 정점을 20만~30만명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이보다 낮은 전망치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정점이) 20만명까지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휴가 시기 탓에 어느 정도 증가는 하겠지만 15만~20만명 사이에서 정점을 형성하고 휴가가 다 끝난 8월 하순쯤 감소 추세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은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 해수욕장,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에서는 각별한 유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는 대신 감염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내세웠다. 국민이 자율적으로 개인 방역에 참여하는 자율 방역보다는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표적방역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데이터에 기반해 코로나19에 취약한 그룹을 찾아내고 이들의 중증화·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형태의 방역으로 풀이된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기저질환자를 데이터화해서 일일이 안내하는 표적화 방역을 할 방침이며, 향후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토대로 필요한 곳에 타깃 방역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시설 표적방역에 대해 정부는 현재 환기설비 실태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용역을 통해 분석한 뒤 시설 환경·상태 등의 보완 방안을 찾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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