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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취약차주 어쩌나'…리볼빙 급증에 조달금리 상승

조달 금리 인상/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취약 차주들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리볼빙 잔액과 조달금리 상승으로 2금융권 이용이 불가피한 취약 차주들의 금리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리볼빙 잔액은 6월말 기준 6조54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말 6조4163억원에 비해 1324억원 증가했다. 조달금리도 상승했다. 지난 25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기타금융채II(AA+, 3년물)는 4.29%다. 지난달 17일 4.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조달 금리가 4%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동기 1.8%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리볼빙은 올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6조1631억원을 시작으로 ▲2월 6조3166억원(+2.49%) ▲3월 6조1772억원(-2.20%) ▲4월 6조2739억원(+1.56%)으로 2월에서 3월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5월 말부터 상승세다.

 

리볼빙은 흔히 '부실 뇌관'으로 불린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상환하지 못해 다음 결제일로 이월하는 빚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금이 증가할 뿐 아니라 저신용자의 경우 20%에 육박하는 이자를 함께 감당해야 한다.

 

리볼빙 서비스가 부실 뇌관으로 불리는 이유는 주로 저신용자들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수입에 맞춰 한도를 설정하는 등 계획적인 소비를 한다면 리볼빙은 크게 이용할 이유가 없는 서비스다"라며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가까워 허덕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달금리 또한 상승하고 있다. 통상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 카드론 이자 또한 함께 상승한다. 카드사들이 기업어음(CP) 발행 등 리스크 관리로 즉각적인 영향은 나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조달금리가 내려갈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조달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카드론 금리 또한 인상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철저한 리스크 대비를 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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