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기업 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이뤘다.
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5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 2819억원) 대비 5.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업인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5040억원이다.
상반기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4조56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17억원 증가했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6429억원으로 5531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 영향으로 풀이한다.
지난 1분기 농협금융의 성적표는 5963억원으로 기대에 비해 저조했지만 2분기 7542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의견이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2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이자이익은 3조 264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106억원 올랐다. 수수료 수익은 334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547억원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NH투자증권(2221억원) ▲NH농협생명(1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725억원) ▲NH농협캐피탈(619억원)순이다.
이로써 농협금융지주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506조9000억원에서 이번 상반기 536조4000원으로 5.8% 상승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3100억원 이상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 사업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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