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국내 거래소 빗썸 인수 검토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26일 "FTX 측과 빗썸코리아,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공시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도 34.24% 보유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를 시작으로 미국 거래소 FTX가 빗썸을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는 출자증권 처분 추진설 관련한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바가 없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비덴트 측은 "공동 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다"라며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덴트는 이날 오후 2시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24%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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