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신한.국민.우리.하나 순
신한카드, 사업 다각화로 성장,수익 모두 잡아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의 성적표도 나왔다.
상반기 순이익은 신한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순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 또한 신한카드가 가장 높았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4127억원이다. 그간 지켜온 '업계 1위'타이틀이 굳건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4%(455억원) 증가했다. 2위는 국민카드다. 24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71억원)감소했다. 3위인 우리카드의 성적표는 1343억원이다. 지난 동기 대비 10.6%(129억원) 늘었다. 하나카드는 1187억원으로 16.5% 줄어 들었다.
신한카드는 이번 상반기 '성장'과 '업계 1등'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타이틀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판매 등 사업 다각화에 노력을 쏟은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또한 선방했다. 앞선 4개 카드사 중 순이익은 3위를 기록했지만 성장세는 2위다. 상반기 우리카드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사업 진출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현재 '투투파이낸스'라는 이름으로 미얀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의 '바타비야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3분기에는 지분 인수 거래 후 공식 출범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판 매출증대 및 금융자산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증가한 순이익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2.8% 감소했다. 카드업계 전반에 걸친 악재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번 상반기 성적표에 대해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및 충당금 추가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번 상반기 순이익 감소에 대해 하나카드 측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 금융수익 감소, 일반 관리비 증가 등을 꼽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순수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다. 금융 당국이 권고한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행한 것.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조달금리와 충당금 등 금융비용 증가 영향이 있었고,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증대, 해외매출과 할부금융 확대로 수익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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