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해외에서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폭증하며 각종 팬데믹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 사는 팬데믹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것을 청사진으로 삼았다.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433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은 6만5100명, 해외유입 사례는 333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1921만1613명이 되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전날(6만8551명)보다는 3118명 적은 수치지만,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4월 17일(9만2970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다.
특히 현재 코로나19 확진은 노인층과 취약계층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영국 등 해외에서 초기 오미크론 유행 시 안전 지대에 있던 노인층이 최근 들어 확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상병 의료기관 내원환자 및 사망자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소득 하위 10% 계층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사망 위험이 다른 소득분위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로나19와 같은 수준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일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으로 23일, 70여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 나왔고, 지금은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 PHEIC가 유지되고 있다.
WHO 데이터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확진 사례는 75개국에서 나왔다. 지난주에만 4133명이 증가했는데, 이 중 2949명이 미국 등 상위 5개국(스페인,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순)에서 발생했다. 원숭이 두창 감염자 수는 두 달여 만에 1만6800여 명까지 확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팬데믹의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것을 미래 목표로 설정했다.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오는 8월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오미크론 특화 2가 백신의 공급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규제당국과 협업하고 있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1가 백신과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대상 2가 백신 두 가지를 연구 중에 있다. 오는 10월 출시해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대표사 SK바이오사이언스도 다가백신 개발에 나선다. 코로나19를 포함해 사스(SARS) 등이 속한 사베코바이러스 계열에 유효한 범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앞으로 다른 새로운 바이러스가 위협이 될지 모른다"면서 "국내외 백신 기업들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기타 범용 백신 개발 및 유통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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