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카드업계 "이제는 데이터 전쟁"

악재 겹친 카드업계, '데이터' 새 먹거리로 도약
"소비 데이터 이용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할 것"

지급수단별 이용비중 그래프/한국은행

카드업계가 잇따르는 악재 돌파를 위해 데이터 사업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용자들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수익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 가맹점 수수료 적자 등을 이겨내기 위해 데이터 사업을 새 먹거리로 꼽은 것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의 데이터 사업 전망은 희망적이다. 카드사들이 가진 소비 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 지난해 7월에는 구글이 신한카드의 국내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구매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본격적으로 데이터 시장에 뛰어 들어 데이터 제작을 의뢰받고 판매까지 하고 있다.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데이터 사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신한카드의 데이터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0억원에서 2022년 100억원으로 5배나 늘었다.

 

한국은행의 지급 수단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간 신용카드 결제 건수는 약 13억7836만9000건이다. 1월(약 12억3926만6000건), 2월(약 11억5206만3000건), 3월(약 13억3512만800건)으로 2월 지급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3월에서 4월, 다시 반등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지급수단 이용행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급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했다. 지난해 이용금액의 약 50%를 차지한다. 체크카드와 현금은 신용카드의 뒤를 이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데이터 풍년인 셈이다.

 

카드업계에서 신한카드와 1위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288건의 데이터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장 많은 완성 데이터 상품을 등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시간대별 소비 트렌드', '밀키트 선호 페르소나에 따른 외식이용 특성', '성별 연령별 소비 트렌드', '온라인쇼핑 요일·시간대별 이용 특징'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 또한 추격에 나선다.

 

롯데카드는 유통 채널을 활용한 데이터가 주무기다. 롯데 계열 유통 채널에서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 내역과 액수, 품목까지 알 수 있다. 롯데카드는 유통과 결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 한명에게 최적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유통과 카드사가 함께 쌓은 고객 결제 정보는 물론 가맹점 정보,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바탕으로 입자단위 서비스가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20개의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업종별 데이터가 주력 상품이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매월 4개의 데이터를 꾸준히 추가해 범위를 확장한다. 핵심 소비 데이터를 통해 경쟁력 가져간다는 평가다.

 

국민카드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데이터 맞춤형 분석, 상권 정보 마케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루트'를 운영 중이다.

 

비씨카드는 데이터를 유통하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한다. 자사 빅데이터를 이용한 상권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단이며 소비자들도 카드사의 데이터를 통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