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KT가 알뜰폰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통합 CS 채널을 선보이며 알뜰폰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SKT는 알뜰폰 분야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알뜰폰(MVNO) LTE 가입자수는 최근 10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알뜰폰 시장에서는 우선 LG유플러스가 가장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MZ 세대를 공략해 알뜰폰업계 최초로 장기 고객 무료 데이터까지 지원하는 등 알뜰폰 브랜드인 '플러스(+)알파'를 발표했다. 또 알뜰폰 고객을 위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서비스(Customer),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 등 3C 상생 방안도 내놓았다.
또 KT는 알뜰폰 사용자도 요금제 조회와 변경이 가능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통합 서비스(CS) 채널인 '마이알뜰폰'을 오픈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신 3사 알뜰폰 철수에 대해 국회나 정부가 결정한다면 이에 전향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SKT는 알뜰폰 시장에서는 어떠한 적극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잠잠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일 내놓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서 5월 말 기준 알뜰폰 LTE 가입자수는 1010만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0만 가입자가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통신 3사의 점유율은 SKT 40.6%, KT 23.5%, LG유플러스 20.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알뜰폰의 5G 가입자는 전체의 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인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KT는 통신 3사 중 최초로 최근 알뜰폰 고객의 요금제·사용량 조회 및 청구·납부 변경 등이 가능한 통합 CS 채널 '마이알뜰폰'을 선보였다. '마이알뜰폰'은 고객 서비스 인프라 확대가 어려운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알뜰폰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마련한 통합 CS 채널로, 프리텔레콤, 유니컴즈, 엠모바일, 스카이라이프 등 총 24개 알뜰폰 사업자가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망의 알뜰폰 가입 고객은 '마이알뜰폰'을 통해 ▲가입회선 정보 조회 ▲사용량 및 요금 조회 ▲분실 및 일시정지 ▲청구 및 납부방법 변경 등 서비스에 대해 조회와 변경이 가능하다.
KT는 또 하반기 내 '마이알뜰폰' 전용 앱(APP)을 출시하고 고객 셀프 개통, 요금제 변경, MVNO 사업자별 요금제 간편 검색 등의 온라인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배달의민족·요기요·멜론 등 구독형 제휴 요금제를 출시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늘리고 있다.
특히 고객이 온라인 몰에서 유심 주문시 인근 배달 라이더를 통해 1시간 이내에 유심을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뜰폰 사용 고객들이 더 편리한 개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서울, 수도권, 광역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가능하며 향후 배달 음영 지역을 해소할 예정이다.
KT는 또 16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셀프 개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센터 인프라가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와 즉시 개통을 원하는 고객군을 지원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지원과 고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이알뜰폰'을 선보인 것"이라며 "1등 MVNO 사업자로서 알뜰폰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브랜드인 '플러스(+)알파'를 선보이고 3분기부터 알뜰폰 업계 최초로 장기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고객에게는 무료 데이터 제공, 노후 유심 교체 등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 2년 이상인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분류하니 약 10만명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LG유플러스 매장에서 CS를 지원하고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 확대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중소 알뜰폰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 ▲공용유심 유통 확대 ▲셀프개통 확대 ▲저렴한 가격에 유심 공급 등 지원책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또 연내에 지난 1월 오픈한 합정점에 이어 알뜰폰+ 2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주요 40개 우체국 상담존에서 알뜰폰 가입과 상담을 돕는 알뜰폰 전문 컨설턴트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알뜰폰 고객에게 가장 좋은 회사로 1위를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반해 SKT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과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상생정책은 없다"며 "이는 각 사 전략이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기간통신 사업자로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수익성이 낮은 알뜰폰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고 있는데, 알뜰폰 시장에서의 행보가 잠잠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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