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역량 빈틈없는 사람 발탁…신속하게 결론"
지지율 하락에, "별로 의미 없어…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최저임금, 정부 관여 못 해…경제위기 극복하려면 다 함께 힘 합쳐야"
윤석열 대통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며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자진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도덕성 면에서도 전(前)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가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됐고, 여당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주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결국은 공무원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결국은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하고,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참모와 동료들과 좀 논의를 해보겠다"며 "어찌 됐든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 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국회에 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재송부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이들 후보자들의 임명이 가능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정 지지율이 하락했고, 인사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저는 선거 때도,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책정된 것에 대해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불만을 내비치는 것에 대해서도 "법상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고, 대통령이나 정부가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얘기할 입장은 아니지만, 지금 하여튼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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