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노테크놀로지, 파워트론, 오토소프트 계열사
中 합자회사까지 웨이퍼→소자→모듈 '일관화 성공'
전기차용 파워반도체 집중…배터리 충전분야 주목
레이먼김 대표 "글로벌社와 경쟁해 가치 인정받을 것"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대한민국 강소기업이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 아이에이파워트론(파워트론), 오토소프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이노비즈기업 아이에이가 그 주인공이다.
93년 설립한 아이에이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와 절연게이트 양극형 트랜지스터(IGBT), 자동차 전자제어식 파워스티어링(EPS)용 전력모듈 등을 생산하며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대표기업으로 자리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전력모듈을 양산해 대기업에 공급하는 곳은 국내 중소기업 중에선 아이에이가 유일하다.
3일 아이에이 최재식 전무는 "아이에이는 전력반도체 소자, 모듈을 설계·개발·제조·판매하는 것과 아울러 중국 합자회사인 아이에이 (장가항)반도체기술유한공사에선 제조한 웨이퍼를 납품받는 등 웨이퍼에서 소자를 거쳐 모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차량용 반도체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아이에이가 계열사들과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차량 중에서도 전기차 파워반도체다. 파워반도체의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분야가 향후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에이의 사업 분야가 멀티미디어 칩→자동차용 반도체→전기차 솔루션으로 점점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계열사 트리노테크놀로지(전력반도체 소자 설계·개발 등)와 파워트론(전력반도체 모듈 설계·개발 등)이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 오광훈 대표는 "전기가 필요한 모든 제품에 다 들어있는 전력반도체는 전력 변환, 분배, 제어 및 관리하는 핵심 반도체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차 반도체에 대한 공급부족 사태가 SiC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 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466억 달러(약 60조4500억원)에서 2023년에는 597억 달러(약 77조44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다른 계열사인 파워트론은 자동차용 전력반도체모듈(파워모듈)이 핵심 사업이다. 파워트론은 2003년 설립됐다.
이 회사 주용건 전무는 "우리가 제조하는 파워모듈은 95% 이상을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 기아차의 '전기조향장치 시스템'(MDPS)에 쓰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공급한 파워모듈만 누적으로 900만개에 달하고 2020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BYD사의 전력모듈 양산 공급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워트론은 완성차 회사들의 요구수준을 충분히 만족하는 고품질의 제조공정과 검사공정을 구축해놓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납품에 필수인 SQ인증도 받아 공정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100% 검사시험을 진행하면서 신뢰도를 극대화시키면서다.
실제 경기 부천에 있는 파워트론 공장에서 본 자동차 파워스티어링에 쓰는 하이파워모듈의 경우 22개 공정을 거치고 도금까지 하면 닷새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이 공장에선 이 모듈을 현재 연간 100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340만개까지 가능하다는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주사격인 아이에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레이먼김 대표는 "자금여력이 충분한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대기업들과 경쟁해서 고객들로부터 평가와 가치를 인정받는데 우리의 기술력은 충분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레이먼김 대표의 부친이자 아이에이를 창업한 김동진 공동대표 겸 회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자동차·반도체 분야 명사다. 김 회장은 현재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뉴욕대 MBA 출신인 레이먼김 대표는 어니스트앤영(EY) 홍콩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부친과 함께 아이에이 전신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인수작업을 거쳐 현재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