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
올해 여름철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공급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전력 수요가 8월 둘째 주 최고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해당 시기를 전후한 휴가 분산이 필요하다고 산업계에 요청했다.
전력수급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공공기관의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운행정지하는 등 추가적인 절전에 동참토록 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전 제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여름철 전력 최대수요 시기는 8월 둘째주로 예상했다. 해당 시기 최대 전력수요는 95.7GW로 전년(91.1GW, 2021.7.27)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공급은 100.9GW로 전년(100.7GW)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원전 가동은 증가했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와 정비 등의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예비력은 최저 5.2GW로 최근 여름철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가적인 예비자원 확보와 수요관리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평상시엔 가동하지 않으나, 예비력이 일정기준 이하로 하락하거나 하락이 예상될 경우 총 9.2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자발적 수요감축과 신한울 1호기 등 신규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단계별로 가동해 적기에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280개 공공기관의 실내 적정온도 준수, 조명 부분 소등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절녁수급 위기시 냉방기 순차운휴 등 추가 절전에 동참토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박일준 2차관은 "올 여름철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국민들께서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으시도록 비상한 각오로 전력수급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올 여름 수급상황이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바, 공공기관뿐 아니라 가정과 사업장 등 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계는 8월 2주 전후로 휴가를 분산하고, 가정과 상업시설에서는 적정 실내온도 26℃를 준수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7월4일~9월8일가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 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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