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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올해 IPO 350억 달러…세계 최대 규모

상하이증권거래소

중국이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떠올랐다. 올해 IPO 규모만 미국 증시의 두 배 수준인 350억 달러에 육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인플레이션과 긴축 등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IPO가 급감한 것과 정반대 분위기다. 특히 중국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상하이가 봉쇄된 기간에도 IPO는 꾸준히 이뤄졌다.

 

21일 파이낸셜타임즈(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증시에서 IPO로 조달한 자금은 350억 달러 안팎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IPO 규모는 160억 달러에 그쳤으며, 전 세계 증시 기준으로는 IPO 규모가 전년 대비 80%나 급감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IPO 붐은 첨단기술 자립을 노리는 당국의 의지와 함께 미국 등 해외 증시로의 상장길이 막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IPO는 중국이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꼽고 있는 기술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올해 증시에 선보인 130개 이상의 기업들 가운데 상하이와 선전의 주요 증시에 상장된 곳은 24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자금은 모두 상하이 스타마켓과 선전 치넥스트마켓 등에서 흡수했다. 서방의 반도체나 에너지, 첨단 제조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들이 줄줄이 IPO에 성공했다.

 

상하이의 한 IB 전문가는 "중국 당국이 첨단기술 업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IPO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고, 그에 따라 자본 조달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달 간이나 이어진 상하이 봉쇄도 IPO 열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봉쇄 당시 상하이증권거래소로 관리들을 파견했다. 담당 직원들은 격리를 피하기 위해 화상회의 등으로 IPO 신청을 검토하고, 거래소 바닥에 에어매트 등을 깔고 숙식을 해결하며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가 봉쇄된 4~5월에 이뤄진 IPO는 47건으로 하루 평균 한 곳 이상이 증시에 새로 선을 보였다. 조달한 자금만 87억 달러를 웃돈다.

 

홍콩의 한 IB 전문가는 "당국의 해외 상장 규제로 올해 중국 기업들의 IPO 자금 조달은 약 95%가 본토에서 이뤄졌다"며 "이전에는 홍콩이나 미국 등 해외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많은 곳들이 본토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 밝다. 이미 중국의 주요 지수들이 반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된 만큼 대형 IPO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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