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잇달아 전시를 열고 활성화하는 등 예술과의 접점을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시를 브랜드 마케팅 통로로 삼고 있는데, 이는 매출 성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과 함께 운영 중인 아티스트그룹 팀보타의 '연작×팀보타 특별전'이 호평 받고 있다.
연작×팀보타 특별전은 '자연의 작품'이라는 뜻을 지닌 연작이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철학인 통식물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팀보타와 공동 기획한 전시회다.
이 전시에는 화장품에 담긴 향으로 후각을 자극하고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패턴을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간접적인 마케팅 방식을 사용했다.
간접적인 마케팅이 통해 해당 전시회는 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관람객의 80% 이상이 브랜드 주 타깃층인 20~30대 여성으로 채워져 전시를 시작한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유료 관람객 수가 5만명을 돌파했다. 인터파크 전시회 티켓 판매 순위 1위와 월간 전시회 티켓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전시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은 물론, 매출로도 직결됐다. 전시 기간 연작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신장했으며, 특히 신규 구매 고객은 기존 대비 2배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관련 협업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연작은 다수의 업체를 통해 앙코르 기획전 유치를 제안 받았으며 자연과 숲, 보타닉 등을 주제로 한 협업 및 마케팅 활동도 추가로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화장품 브랜드가 시도해 보지 않은 다양한 문화·예술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생 로랑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을 포함해 글로벌 6개국에서 동시 공개한 'SELF 프로젝트-SELF 07'를 성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최됐으며, 생 로랑의 'SELF 프로젝트' 시리즈 중 7번째에 해당된다. 세계를 무형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아 서울, 파리, 런던, 뉴욕, 도쿄, 상하이 여섯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사진전으로 기획됐다. 아티스트들이 'SELF'라는 키워드를 통해 패션을 비롯한 문화적 요소를 사진으로 표현해 등 예술성을 드러냈다.
이 프로젝트 역시 지난 6일 오픈한 네이버 사전 예약이 하루만에 모두 매진되는 등 대중의 관심을 끌어 현장 등록 방식을 추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생 로랑은 이번 프로젝트 전시에 관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선정하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생 로랑이 추구하는 태도(attitude)의 다양한 면을 전달하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은 오는 19일까지 '오브제 노마드' 전시를 개최한다.
루이 비통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디자인 가구 단독 전시로, 디자인 애호가 및 컬렉터를 비롯한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16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의 철학 '여행 예술'을 재해석해 탄생시킨 컬렉션이다.
루이 비통은 해당 전시로 오랜 시간 여러 시대의 예술가, 디자인 아티스트, 장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독특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왔던 그간의 여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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