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 이름을 정하기 위해 국민공모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14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최종회의를 2시간 가까이 토론을 벌일 결과,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60여 년간 사용된 청와대의 사례를 비춰볼 때 한 번 (이름을) 정하면 대통령실 이름을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을 일단 사용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국민의집·국민청사·민음청사·바른누리·이태원로22 등 5개 후보 명칭을 확정하고 총 2만9189명의 국민이 참여한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강 대변인은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작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이름과 관련한 공모와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많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최종 선정안이 없으므로 대국민 명칭 공모 결과 또한 최우수상은 선정하지 않고, 제안순서와 의미를 고려해 우수상(이태원로22) 1건, 장려상(국민청사, 국민의집, 민음청사) 3건을 선정해 수상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로 공식 명칭이 확정된 것인가, 유보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분간 잠정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용산 대통령실이라고 부르는 동안 새로운 특징이나 좋은 이름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그 이름으로 옮아가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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