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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THB' 소비자 단체 질타받은 모다모다...쿠팡 위탁 판매로 정면 돌파

모다모다가 쿠팡에 공식 입점하기로 하고 쿠팡 위탁판매를 개시한다. /모다모다

'1,2,4_THB' 성분 유전독성 논란이 불거지는 헤어케어 제품 기업 모다모다가 소비자 단체 측의 날선 질타에도 불구하고 쿠팡 위탁 판매로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모다모다는 이번주부터 쿠팡에서 자사 제품의 위탁 판매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1분기 결제액 기준 네이버, G마켓, 11번가를 제치고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1위를 차지한 e커머스 업체다.

 

모다모다는 지난 10일, 각 언론사에 미국과 중화권의 주요 외신들이 모다모다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주목하고 있다는 자료를 냈었다. 블룸버그, 파이낸셜 타임즈, 벤징가 등 주요 언론사가 미국 대형 유통 채널인 월마트에 모다모다 샴푸가 입점했다는 소식을 밝혔는데, 자연 갈변으로 머리색을 바꿔주는 모다모다샴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쿠팡에 공식 입점함으로써 국내서 브랜드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다모다 측에 따르면 이번 위탁 판매는 지난해 대규모 품귀 사태 이후 등장한 고가로 되파는 비공식 리셀러 통제 및 유통 채널 관리 등을 고려해 자사몰 위주의 판매 정책에서 변화를 준 것이다. 이제 쿠팡의 판매자인 셀러들은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모다모다의 제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모다모다는 "고객 구매 편의성 확대 차원에서 입점을 결정했다"고 말한 데 이어 배형진 대표가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한 만큼, 지금껏 유지해온 소위 염색 샴푸 시장의 확고부동한 1위 브랜드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래소비자행동 등 소비자 단체들이 의문점을 갖고 있는 유해성 논란과 더불어 안전 대책 강구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무총리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모다모다 샴푸 사용금지 처분 결정에 대한 유예 결정을 두고 소비자 단체가 공개질의서로 대응하며 항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소비자행동 등은 유럽집행위원회(EC)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판단을 참고, 식약처가 '1,2,4_THB'를 유전독성 사용금지 성분에 등재하는 행정고시를 개정·공포한 것에 따라 "규제개혁위가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린 배경과 판단근거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규제개혁위가 '1,2,4_THB' 관련 본회의 당시 당사자인 모다모다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발언했으며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비자권익포럼과 미래소비자행동 주관으로 유전독성 여부를 묻는 토론회가 예정됐지만 모다모다 측이 반발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고 토로했다.

 

모다모다는 이 토론회에 경쟁 제품을 낸 아모레퍼시픽과 연관된 인사와 식약처 관계가 주류를 차지했다며 참석하지 않은 바 있다.

 

미래소비자행동의 조윤미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 성분의 유해성에 대해 논의해본 적이 없다"면서 "찬반을 논하는 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하자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같은 자리가 다시 마련되기 전에 모다모다가 대형 유통 e커머스 사에 논란의 제품을 판매하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지속 사용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패널 구성의 형평성을 지닌 토론회가 열리고 식약처가 1년 내 위해성 평가를 완료해 사용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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