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과 동시에 실질소비지수와 경제활동자수의 하락은 창업을 실행하는 걸림돌로 작용했었다. 요즘은 매스컴에서 엔데믹 이후 살아나는 상권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의 상승에 대한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매스컴에서 말하는 경기 상승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필자는 최근의 소비 기조를 보복소비가 편승한 과소비 기조라고 본다. 지난 2년여 기간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시간 제한적 소비 구조의 해방에 따라 일시적으로 경기 상승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말해야 한다. 또 새 정부 탄생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경제와 서민을 위한 민생 경제에 맞춘 경기를 기대하는 바람이 소비의 과수요에 편승하게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5월 기준 82.6으로 전년도 대비 +2.6%상승했고, 소비심리지수는 89.5이며 전년도 대비 +3.4%로 나타났다. 반대로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2로 전년도 대비 3.0% 상승했으며, 제조업지수(BSI)는 71로 전년 대비 -1.50%, 비제조업지수 역시 71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 지수에서도 주요국 평균 하락폭인 -8.7%보다 높은 -21.11%를 드러났다. 중요 경제적 지표를 보면 정상적 경기 구조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2022년 창업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는 '여성과 어린이' '복합화' '솔로 이코노믹' '복고' 그리고 '서비스 테크놀로지'로 시작했다. 표적 고객이 여성과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과 이종·동종간 상품의 복합적 판매 선호 현상의 증가, 가격 대비 소비자의 만족도에 중점을 둔 상품 경쟁력, 1인가구 증가에 따른 1인 소비재의 증가, 전통에 대한 회귀적 소비 증가, 온라인과 SNS를 기반으로 한 소비 시장의 확대가 올해 창업 시장의 핵심 화두였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 속도에 맞는 소비 형태의 다양한 축소가 전체 유통 시장에 규격과 중량의 최소화로 이어졌으며, 복고의 중심에는 시니어 세대의 소비력 확장에 따른 회귀 본능과 연관된 복고 제품 소비가 늘어났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적 소비심리의 확대로 인한 배달 중심의 소비 구조로 언택트 사업화 전략의 창업 아이템들이 증가했다가 엔데믹에 들어서 대면적 사회활동이 많아지며 배달 전문점들의 매출 상황은 열악해진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일시적 경기 상승 현상이 창업 시장에 그릇된 시그널로 작용하면 안 된다. 지금 소비의 착시 현상을 일시적 경영환경으로 인지하고 대처하는 창업 및 운영전략이 꼭 필요하다. 창업은 경상비의 절감과 매출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양면적 전략의 실행이 필요하다.
최근 창업 시 고려하는 수익률에 대한 바로미터는 인건비, 임대료, 원부재료율, 세금의 효율성으로 판단된다. 올해는 최저 인건비가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고용의 부담이 커지는는 업종은 수익 성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몇 년간의 창업 형태를 분석해보면,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1~2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아이템들이 늘어났고, 창업 업종의 쏠림 현상으로도 나타났다.
최저임금 상승의 경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부재료의 급상승, 그에 따른 소비자물가상승, 건설업계의 파장에 의한 경기 침체 현상, 화물연대의 파업 지속으로 유통 비용의 증가 등 윤석열 정부 들어 다양한 악재가 펼쳐지고 있는 점도 유념하자.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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