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분질미 도입해 두 토끼 잡는다… "밀자급율 높이고, 공급 과잉 쌀 소비 촉진"

농림축산식품부, '분질미 활용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 발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밀을 대체할 수 있는 분질미(質米)를 확대 도입해 쌀 가공식품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밀가루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공급 과잉 문제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윤석열 정부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식량주권 확보'의 일환이다.

 

분질미란 쌀의 배유 부분을 쌀가루 따위로 가공하기에 용이한 특성이 있는 가공 전용 쌀 종류다. 정부는 2027년까지 분질미 20만 톤을 공급, 연간 밀가루 수요인 약 200만톤의 10%를 대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쌀 가공산업이 2020년 7조3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10조원 규모로 커지고, 0.8% 수준인 밀 자급률을 7.9%로 끌어 올리는 한편, 쌀 수급균형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분질미 재배 전문생산단지를 2023년 기준 10개소에서 2027년 200개소로 확대 조성하고, 직불금 지원과 농가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4만2000ha 수준의 일반 벼 재배면적을 분질미로 전환한다. 올해는 기존 분질미 재배 농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의 시험포장을 활용해 분질미 재배면적을 지난해의 4배 수준인 100ha로 확대키로 했다.

 

분질미 산업화 지원에도 나선다.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한 분질미 공급체계를 운영하고, 식품·제분업계에 시료 제공,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분질 쌀가루를 활용한 전략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는 분질 살과 쌀가루 1톤을 CJ제일제당·농심미분·농협오리온 등 식품·제분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 제공해 6월 중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이를 10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케이크, 카스텔라, 제과·과자류 등 비발효빵류, 밀가루 함량이 낮은 어묵, 소시지 등은 분질 쌀가루 전용 품목으로서 가능성이 있고, 소면·우동면 등 면류와 식빵 등 발효빵류 등은 분질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해 제조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쌀 가공식품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분질미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업계의 식품인증 활용과 수출 확대 지원에 나선다.

 

학교와 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 공급을 확대하고 국가기술자격 제과 직종 자격시험에 쌀가루 관련 과제를 추가하거나, 쌀 가공식품 수출 지원을 위한 맞춤 해외시장 정보 제공과 수출 유망품목 발굴 등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등을 운영해 과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