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화의료원)이 지난 8일 월경 중심의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펨테크 컨소시엄' 창립위원회로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해당 업무협약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병원이자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에서 진행됐다.
이화의료원과 해피문데이는 국내 펨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학연 협력을 도모하고 펨테크 컨소시엄을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양 기관을 중심으로 여러 분야의 여성건강 기업 및 관련 투자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올해 중 발족하고, 폭넓은 생태계를 조성해 대화와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펨테크는 여성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 제품, 서비스, 웨어러블,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일컫는다. 그랜드 뷰 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2022년 56억 달러에서 2030년 131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두 기관은 나아가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동의했다. 펨테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유의미한 여성건강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양 기관의 전문성을 적극 발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 주제와 방법은 현재 논의 중이다.
유경하 이화여대 의료원 원장은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기 위해 설립된 이곳 보구녀관에서 해피문데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이화의료원은 해피문데이와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는 "해피문데이는 '더 많은 여성의 건강한 삶'이라는 미션을 수행하며 서비스, 커머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해피문데이가 여성 헬스케어 리더로서 나아가는 데 있어 이화의료원과의 업무협약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여성건강, 펨테크 관련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뜻깊은 교류와 생태계 확장이 일어나도록 이화의료원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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