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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황기 새싹', 뇌 신경세포 보호 효과… "식품 소재 활용 기대"

농촌진흥청, 파킨슨병 실험 모형서 확인

황기 새싹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황기 새싹이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한약재와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황기는 일반적으로 말린 뿌리를 사용한다. 동의보감에서는 황기가 '기를 돕고 살찌게 하며, 추웠다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신장이 약해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하며, 통증을 멎게 한다. 또한 어린아이의 온갖 병과 여러 가지 부인병을 치료한다'고 돼 있다.

 

연구진은 20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은 황기 씨를 물빠짐이 좋은 플라스틱 상자에 펼쳐놓고 하루 4회 물을 주며 15일간 키운 뒤, 동결 건조해 황기 새싹 추출물을 만들었다. 이어 실험실에서 뇌에 파킨슨병이 진행될 때의 상황과 비슷하게 만든 '파킨슨병 세포 모델'에 이 추출물을 처리했다.

 

그 결과, 황기 새싹 추출물이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신경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앞선 실험에서 연구진은 신경세포에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투여하면 신경세포 증식이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 트립토판과 비슷한 흐름이 이번 황기 새싹 추출물에서도 나타났다.

 

실제로 15일 재배한 황기 새싹은 황기 씨앗보다 트립토판 함량이 4.3배 많았다. 신경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신호전달 기전을 확인하는 방법인 단백질 전기영동법으로 작용 원리를 다시 확인했을 때도 황기 새싹의 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과는 뚜렷했다.

 

황기 새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원료에 등록된 안전성이 확보된 소재이며 콩나물처럼 재배가 쉽다. 이번 연구는 뿌리를 말려 한약재나 한방 식품 소재로 이용해왔던 황기를 새싹으로 재배해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쓰임새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진청은 황기 새싹을 기능성 식품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 등과 협업해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황기 새싹 조성물의 뇌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한 이번 연구를 통해 황기의 새로운 이용 방법인 새싹에 대한 관심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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