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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원숭이 두창 2급 감염병 지정 예고…젊은층 취약하지만 백신 있어

인천공항 원숭이 두창 감염병 안내문. /뉴시스

정부가 오는 8일까지 '원숭이두창'(monkeypox)을 코로나19와 같이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는 그동안 원숭이두창 확산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치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확산을 경계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한 영향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31일 WHO는 성명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원숭이두창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 방역당국도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접촉자의 격리 필요성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는 30개국, 550명 이상에게서 확진됐다고 WHO가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 수준이었지만 최근 각국에서 발병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세계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갑자기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것은 이 바이러스가 한동안 감시망을 뚫고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 지역을 벗어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숭이두창 대비와 관련해 두창 백신을 한번도 접종하지 않은 44세 이하가 더 취약하다는 주장이 국내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창 백신 접종은 1978년까지 시행됐는데, 57세 이상은 두창 백신을 대부분 맞았지만 44세 이하는 한번도 접종을 안 받았기 때문이다. 원숭이두창은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두창 즉,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하고 두창 백신으로 85%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가 1980년 두창 종식을 선언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관련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두창 면역력이 없는 젊은층이 원숭이두창에도 더 취약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젊은 세대가 더 취약하지만 기존 백신 있어 빠른 대처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mRNA 백신이 개발된 것처럼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잘 되고 방역 대응이 빠르게 된다면 새로운 감염병이 나오더라도 조기 차단을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방역 경험이 쌓이면서 향후에는 대응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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