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알뜰공급사에 "경유 가격 인하분 선제 반영" 당부
국제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경유 가격의 하향 조정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국민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업계에 선제적인 공급가격 인하분을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정유업계가 참석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안정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지속적인 고유가 상황에 대응해 물류업계 등 대상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확대 등 국민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대해 러·우 전쟁 장기화 및 각국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강화 등에 따른 공급불안 요인과 미국 휴가철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최근 급상승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에 있으며, 지난달 26일 이후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00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다만 "최근 국제 경유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듦에 따라, 국내 공급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도 일부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법민 국장은 "러·우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가격 상승으로 국내가격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임을 이해하나, 석유제품은 국민생활의 필수재로서 가격상승이 국민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국민경제 안정차원에서 정유사에 가격 안정화에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유 공급가격이 하락추세로 알뜰공급사에서 선제적으로 공급 가격 인하분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정유업계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해 국내 석유류 가격안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민생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알뜰공급사도 경유 공급가격 인하분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주유소업계와 협의해나가겠다고 했다.
산업부는 지난 5월1일 유류세 인하를 30%까지 확대한 이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관련업계와 주기적으로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주 1회 이상 업계와 점검회의를 열어 석유제품 가격 안정방안을 지속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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