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 힘을 밀어주겠다는 뜻이 강한 게 출구조사 결과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 예측했지만, 생각한 것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경기지사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경기도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5%(포인트 정도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다. 이번에 (경기지사 선거가) 요충지이자 격전지로 파악했고, 거기에 당력도 집중했다. 그 노력이 통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호남(광주·전남·전북)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봤고, 득표율 면에서 나아진 것으로 봐서 저희들 노력에 따라 호남도 공략 가능하다(고 봤다). 호남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이 성원했다기보다는 문재인 정부가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그 결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있었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인천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 "인천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이고, 송영길 전 의원이 5번 당선된 곳"이라면서도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차이를 많이 좁힌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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