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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팔이피플 장사라고? 뷰티셀렉션, 뷰티MCN 회사들보다 잘 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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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셀렉션과 타사의 평균 객단가, 평균 1년 재구매율 등 고객 지표. /뷰티셀렉션(출처: 인플루언서 커머스사 사업자료, 케이센트 전문가, 미디어커머스사 공시자료, 혁신의 숲,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 홈쇼핑 전문가)

 

인플루언서 커머스라는 특화된 사업 콘텐츠를 밀고 나가는 뷰티셀렉션이 뷰티 업계의 숨은 강자로 유의미한 실적과 사업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뷰티셀렉션은 고객이 지향하는 경험을 중심으로 기성 제품을 재정의 및 재개발하고, SNS를 통한 직접적인 고객 피드백 과정으로 핵심 성분을 추출, 최고 품질을 확보해 인플루언서인 셀러가 고객에게 '내가 필요했던 그 제품'을 포지셔닝함으로써 뷰티 제품을 개발 및 유통해 빠른 시간 내 성장한 회사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관련한 건강기능식품, 라이프 스타일 제품 등을 판매한다.

 

뷰티셀렉션은 2017년 뷰티 제품 판매 관련한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매출 약 570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18년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영업이익율 25%, 매출 230%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2019년 49억원, 2020년 78억원, 2021년 29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현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뷰티셀렉션의 기업가치는 약 2800억원을 웃도는 금액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약 4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인플루언서를 광고 매개체 중 하나로 사용하는 형태의 운영을 하는 MCN사, 미디어 커머스사와는 달리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는 회사 측의 분석이다. 영입한 소속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며 화장품 업체들에서 오는 광고비 나눠가지기, 수익률 재배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브랜딩한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을 가지고 셀러마다 독립되고 특화된 쇼핑몰을 만들어주며, 셀러 고객들의 요청을 즉각적으로 받아 제품에 반영, 제품 화보 촬영 및 라이브방송을 돕는 등 판매부터 유통까지 긴밀히 협조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제품력이 우선이라 화장품 단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재구매율 등이 타 경쟁사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보다 높다. 뷰티셀렉션에 따르면, 회사 제품의 평균 객단가는 10만2000원이고, 평균 1년새 재구매율은 80%에 달한다. 이에 반해 평균 반품률은 0.2%밖에 되지 않는다. 기타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진행하는 경쟁사의 경우 8~9만원의 단가와 30~50%의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미디어 커머스 사들의 경우 평균 객단가 6~8만원, 재구매율은 20~30%로 분석했다. 즉, 단가가 높아질 정도로 제조사와 화장품 고품질에 신경을 쓰면서도 셀러와 함께하는 특화된 상품 영업 및 마케팅, 홍보 전략 등으로 반복 구매 횟수는 높이고 반품은 줄였다는 것이다.

 

이외의 뷰티MCN 회사들이 영업 적자 또는 한자리 수의 미미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실적에 비해서는 의미있는 성과다. 뷰티셀렉션은 영업이익 등 실적이 뛰어나 차세대(4세대) 화장품 유통 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타 커머스 채널로 연결시켜 사업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다른 브랜드 등을 인수할 예정인데, 인수부터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협업을 진행한 후 성과를 바탕으로 협의, 사업 보완 등을 거쳐 Aggregation(기존 브랜드사를 인수하여 키워내는 전략적 형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뷰티셀렉션 측은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소위 '팔이피플'이라는 비하 단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제품의 구매 및 반품 절차, 품질에 관해서 신뢰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가 극복해나가야 할 방향이자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이라며 "개인화 접점 소구 마케팅으로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고객 주문 및 유관 데이터 취합·정리, CS 유형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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