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이 회복되며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명품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상승세다.
23일 국내 대표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32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월 들어 소비가 늘었다고 체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지출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이달 쇼핑 지출액에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늘었다'는 응답이 51%, '크게 늘었다'는 응답은 26%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쇼핑 지출이 늘었다고 답한 셈이다.
지출이 증가한 주된 이유로는 '모임이 늘며 지인을 위한 선물 구매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고, '집콕을 잘 이겨낸 나에게 주는 보상'(20%), '특별한 이유 없이 일상 회복에 기분이 좋아서'(17%) 등이 뒤를 이으며 일상 회복과 관련한 소비심리의 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쓰겠다고 하는 등 큰 손 소비 경향도 나타났다"면서 "엔데믹 이후 해방감으로 인한 이른바 '회복소비'가 팬데믹 시기의 보복소비를 넘어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명품 제품군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늘고 있다 .
백화점 3사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명품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로 나타났다. 백화점 업계는 엔데믹 전환 후에도 명품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명품 수요가 이어지고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적을 주도한 품목은 명품 매출이었다.
백화점 오프라인 채널 이외에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롯데온의 명품 매출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작년 8월 이후 최근까지인 약 5개월간 SSG닷컴의 전체 명품 매출은 35%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는데,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액이 3522억원으로 3% 오르며 신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품 패션을 판매하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섬도 소비심리 회복으로 오프라인(15.9%)과 온라인(24.9%) 매출이 고루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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