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아시아실잠자리, 경기도 파주까지 북상
국립생물자원관 "2070년대 강원도 고성서 발견될 것"
아열대성 잠자리로 알려진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경기도 파주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남부 지역에서 서식하던 잠자리가 한반도 북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의 분포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관측을 한 결과 열대·아열대성 곤충인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됐고 17일 밝혔다.
푸른아시아실잠자리는 주로 아프리카, 중동 등에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곤충으로 가슴 옆면과 꼬리의 여덟 번째 마디가 푸른색을 띤다. 2000년대 이전에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자연을 관찰하는 시민과학자와 함께 조사에 나서 국내에서 처음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북상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조사 결과 지난 40년간 푸른아시아실잠자리의 분포 지역은 꾸준히 북쪽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푸른아시아실잠자리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소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오는 2070년대에는 북위 38도 이상인 강원도 고성에서도 발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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