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시민모임, 인기 밀키트 25종 시험·평가 결과 발표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고 제품별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문미란)은 1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재료 구성,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이 세트로 구성돼 소비자가 직접 조리하도록 제조된 제품으로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1882억원인데, 2025년엔 7253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험 결과, 밀키트 25개 제품의 1인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최저 37.3%(745.7mg, 마이셰프 쉬림프로제파스타)~ 최대 159.4%(3188.5mg,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로 부대째개 7개,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를 넘었다.
메뉴별 밀키트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가 123.7%(2473.1mg)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밀푀유나베(98.4%), 로제파스타(51.1%)로 나타나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메뉴에서도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배 차이가 있었다. 부대찌개 중에는 '심플리쿡 햄듬뿍 부대찌개' 나트륨 함량이 '요리하다 시그니쳐 부대찌개' 대비 2.7배 높았고, 밀푀유나베 중에는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소고기 모듬버섯 샤브샤브', 로제파스타 중에선 '곰곰 새우 로제 파스타'가 각각 최저 제품보다 2.3배, 1.4배 많았다.
25개 제품의 1인분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최저 10.7%(1.6g, 마이셰프 밀푀유나베) ~ 최대165.3%(24.8g,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쉬림프 비스크 로제 파스타)로 이 중 부대찌개 4개, 로제파스타 2개 등 6개 제품은 1인분 포화지방이 1일 기준치를 넘었다. 메뉴별로 로제파스타와 부대찌개의 경우 한 끼 식사로 하루 기준치에 가까운 포화지방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부대찌개 중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공곰 옛날식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4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었고, 1인분의 지방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3.7%~115.6%로 기준치에 달하거나 넘었다.
당류의 경우 밀푀유나베 밀키트 제품 중 찍어먹는 소스의 경우 기준치의 평균 59.2%를 차지하고 나트륨 함량도 평균 27.0%를 차지해 찍어먹는 소스의 양을 줄이는 것으로 당류와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열량은 1인분 하루 섭취 참고량(2000kcal)의 최저 14.7%(심플리쿡 밀푀유나베)에서 최대 45.4%(공곰 옛날식 부대찌개)로 최대 3배 차이가 났고, 메뉴에 따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메뉴라도 제품에 따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 함량 차이가 컸고,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의 경우 제품별로 최대 6.7배까지 차이가 났다. 또, 25개 제품 중 6개만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했다.
5개 제품은 전체 또는 구성물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하거나, 표시상의 구성물이 실제 제품에 없는 등 표시와 실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2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의 올해 3월 가격은 4개월 전인 전년 11월 대비 5.9%~3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증가, 원재료 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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