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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코로나 이후 '리모델링 창업'의 성공 전략은

"너무 빨리 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요. 개업한 지 1년도 안 되었는데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영업시간이 풀리면서 주문이 거의 없어요."

 

며칠 전 창업 강의를 듣고 사무실로 찾아온 K씨의 푸념이다. 서울 서초동에서 가정간편식 아이템으로 배달 전문 매장을 운영한지 15개월. 처음에는 비대면적 소비형태에 따라 주문이 많아 수익성도 괜찮고, 고객 반응도 우수해서 신나게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엔데믹으로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방역 지침 시행이 오히려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루 매출이 평상시의 30% 수준으로 격감,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떨어지기 시작한 매출이 최근엔 거의 바닥 수준으로 내려가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해봐도 특별한 이유가 없어 답답한 심정뿐이다. 점포를 팔려고 해도 거의 맨손으로 나가야 하는 현실이다. 비단 K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처지의 자영업자들이 우리 주변에 수도 없이 존재한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적 소비 성향 증가의 영향이다. 창업관련 박람회를 돌아보면 코로나19로 경기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창업 형태가 등장해 왔다. '공동창업' '업종전환' '리모델링 창업' '투자창업'이 그러하다. 발 빠른 배달업종 창업과 업종 전환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독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K씨와 같이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최소한의 비용을 투자해 표적 고객층이 확실한 유망 아이템으로의 업종 변경을 원하고 있다. '리모델링형 창업'을 원하는 것이다.

 

창업 컨설팅을 20여 년 동안 진행하면서 업종 리모델링을 통해 회생한 점포를 많이 봐왔는데, 업종 변경에도 성공전략이 있다. 먼저 매장 주변의 1차상권(500m)내 업종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업종의 구성과 점포수, 판매의 형태 및 규모, 상권 내 소비자들의 소비 현황 분석, 구매주기, 구매형태, 객단가, 구매동기, 브랜드충성도, 주고객의 연령 및 성별, 수익성 분석이 조사 요소들이다.

 

일련의 분석 자료를 토대로 점포를 변경할 업종을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해당 업종에 대한 기술력, 인력지원, 유통구조, 협력업체 정보, 가격정책 등 다양한 내·외부적 창업요인을 충분히 검토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제2의 창업을 준비하는 절차는 신규 창업보다 세심한 점검과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시설, 집기 홍보물 등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창업자금에서 난관에 봉착하는 자영업자들이 다수일 것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정부에서 업종변경 자금과 운영지원 자금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용불량자만 아니라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성공창업은 서비스할 아이템에 대한 표적고객을 파악하고 내부적인 장점요소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행위가 필요하다. 고객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그 새로움에 대한 준비와 실행이 결국 매장의 수익성으로 이어진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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