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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이동걸 회장, "5년간 한 일이 없다는 비난 산은 직원에 대한 모독"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표명과 산업은행의 실태에 대해 언급했다./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이 지난 5년간 한 일이 없다는 비난은 산은에 대해 잘 모르면서 하는 맹목적 비방으로 산은 조직에 대한 모독이다"고 말했다.

 

2일 산업은행은 최근 이동걸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동걸 회장의 임기는 내년 9월이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인선을 검토하면서 사의를 결정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 창고에는 남들이 책임지기 싫어하는 구조조정 현황 자료만 가득했다"며 "산업은행 회장은 관리해야 하는 부실기업만 10~15개로 별명이 부실기업 회장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금호타이어, 대우조선, 현대상선 등 난재들이 쌓여있었는데 이전 정부들이 해결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은행이 살아남은 게 기적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은행 금고는 텅 비어서 자본잠식 직전 수준이었고 2015년과 2016년 당기순손실만 5조5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도산 직전까지 몰려있었다"며 "이것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산업은행 모습으로 거역하지 못한 것이 산업은행의 죄"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쌍용자동차와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무산되자 일각에서는 이 회장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산은을 3개 부문으로 쪼개는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5년간 구조조정을 한 것이 없다고 비난한 것은 잘못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을 하는 3300명 직원과 그 가족에 대한 모독이다"며 "KDB생명, 쌍용차 매각 무산 등이 안타까운데 지난 5년간 구조조정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건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은 합리적인 구조조정 원칙하에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3건을 제외하면 대부분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쌍용차의 향후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고 산업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조선업 전체의 문제이고 조선업 차원의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국내 3사간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공존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자체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제한적인 자금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아 국내 조선사업을 본질적으로 고민해볼 타이밍이다"며 "나는 실패했지만 다음 정부는 꼭 성공해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 "회생법원이 관리해 산은이 결정한 사안은 아니지만 산은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며 "산은은 지속가능한 사업 가능성을 보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판단은 쌍용차는 본질적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사업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자본 지원만으로 회생이 불가능해 회생법원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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