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요 제약·바이오 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의 높아지는 실적에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은 유망산업으로 꼽히며 차기정부에서도 혁신위원회를 구상할 만큼 커가고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28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별도기준)을 발표했는데,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722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2.6% 상승했다. 같은 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984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2%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사상 최대 규모의 연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영업이익(별도기준)을 또 다시 경신했다.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 증가가 수익성, 영업이익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로 영업익 176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11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매출은 1, 2, 3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에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2505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137%(1021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같은날 GC셀은 올 1분기 잠정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876% 늘었다. GC셀의 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 수준이다. 매출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캐시카우인 검체검사 사업이 약진한 게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체검사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바이오 물류 사업도 23% 늘었다.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기술이전료 매출도 실적에 기여했다. 합병 후 새롭게 추가된 세포치료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매출에 반영된 것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했다.
이밖에 최근 증권업계에 따르면 1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3211억원, 29.4% 증가한 387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가 시럽제, 호흡기 품목 고성장세를 시현한 덕분으로 추정되며, 지난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동국제약도 올해 성적이 깜작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간 10%대 중반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1분기로만 보면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91억원이 늘어난 1630억원(전년비 13.27%), 영업이익은 200억원(전년비 2%)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의 이같은 성장세에 대해 "제약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 기업들이 한국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잡코리아가 최근 203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서 현재 MZ세대가 생각하는 유망 산업 분야는 '바이오·제약·의료'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에서는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제약·바이오 산업을 '보건안보 확립과 국부창출의 새로운 길'로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기업들도 더 큰 도약을 위해 글로벌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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