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사업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이커머스와 기존 유통업체의 온라인몰이 새로운 적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기존 뿌리인 뷰티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하며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현재 국내 1위 헬스앤뷰티 업체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뷰티업계가 고전하는 와중에 뷰티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552개였던 올리브영 매장 수는 2020년 1260여 개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숫자를 유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등의 화장품 로드샵들은 줄폐점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CJ올리브영은 현재 전체 헬스앤뷰티 매장의 80~90% 비중을 차지하며, 오프라인 개척에 이어 CJ올리브영은 최근 옴니채널 전략에 의한 온라인 비대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면서 네이버, 쿠팡을 비롯한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지난달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산업을 선도하는 네이버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취급을 늘리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입점 브랜드 수를 늘리는 데만 그치지 않고 뷰티 고객 혜택을 추가하는 등 관련 브랜드 취급 능력을 키우고 있다.
쿠팡도 약점으로 꼽히던 뷰티 카테고리의 강화를 추진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로레알코리아의 브랜드 상품 구매 시 적립되는 포인트와 이벤트 혜택 등을 받아볼 수 있는 공식 멤버십 서비스와 자세 멤버십을 연동할 계획이다. 입생로랑, 키엘, 랑콤, 비오템, 아르마니 뷰티 등 11개 브랜드가 멤버십 서비스에 포함된다.
네이버와 쿠팡에서 다루는 럭셔리 중심 뷰티 브랜드들은 CJ올리브영이 온라인과 모바일앱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들과 겹친다. CJ올리브영은 자체 프리미엄관에서 헤라, 바비브라운, 맥, 로레알, 비오템 등의 브랜드 제품을 다룬다.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의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신설할 계획이며,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은 연내 화장품 등 신규 브랜드를 유치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이 이전에 랄라블라, 롭스 등 경쟁 헬스앤뷰티 스토어를 제쳤던 것과는 또다른 방향성이 필요해지면서 옴니채널 구축, 특히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이 펼쳐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첫 디지털 분야 투자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이 고객별 맞춤형으로 초개인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평균 45분 소요 당일 배송제, 온라인몰에서 구매해 배송 받은 상품을 원하는 매장에서 반품할 수 있는 '스마트 반품 서비스'와 온라인 구매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오늘드림 픽업(Pick-up)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만의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손꼽히는 대규모 정기 세일 '올영세일'은 더욱 강화하여 참여 브랜드를 추가 발굴하는 한편, 입점사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브랜드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각각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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