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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배짱 영업'하더니 최대 실적…명품 브랜드, 다음 전략은 단독매장·선물하기

서울시내 백화점에 설치된 루이비통 광고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인해 최근 한국에서 최대 실적을 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여기고 올해 수익을 잡기 위한 새 전략을 짜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길이 막힌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자 '배짱 영업'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에만 5차례 값을 인상했고, 샤넬은 4차례, 프라다는 6차례에 이른다. 이중 루이비통은 지난해 10월 최대 33%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최대 26% 값을 인상했다. 특히 루이비통이 에르메스를 겨냥해 내놓은 '카퓌신MM' 제품 가격은 코로나 전 616만원에서 현재 922만원으로 50% 가까이 올랐다. 샤넬의 대표 제품 클래식 플랩백(미디움) 가격은 118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715만원) 대비 65% 가량 올랐다.

 

과감한 가격 인상 조치에 명품사 매출이 떨어지기는 커녕 실적에 날개를 달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7846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배로 몸집을 불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2020년보다 98.7% 상승했다. 이밖에 대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것으로 꼽히는 에르메스코리아,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에 호조를 보였다. 곧이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샤넬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내국인들의 매출 비중이 커지자 글로벌 명품사들은 단독 매장 출점, 젊은층 공략을 위한 모바일 선물하기 론칭 등 한국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르메스는 약 8년 만인 오는 10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디올도 내달 서울 성수동에 단독 매장을 낼 계획이다. 명품 브랜드가 성수 지역에 입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온라인으로 쉽게 쇼핑하는 플랫폼(카카오)에서 고객과의 첫 만남을 주도한다.

 

발렌티노는 코스메틱 부문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매장 마련에 시간이 걸리니 그 전에 이커머스를 먼저 진행하며 카카오톡을 선택했다. 샤넬은 작년 6월 말 향수 '샤넬 넘버5(N° 5)'의 100주년 기념 에디션인 '샤넬 팩토리 5' 제품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등장했다. 에르메스도 뷰티 부문이 카카오톡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에르메스의 오랜 전통과 장인정신이 깃든 화장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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