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 기성 의류시장부터 국내 브랜드, 홈쇼핑 할 것 없이 다양한 업체들이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이용해 온·오프라인 판매,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연 15조원 규모의 동대문 의류시장 중 6조원 이상을 차지하는 에이피엠그룹에서 'NFT 전자상품권'을 도입,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디지털 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동대문 의류 B2B 쇼핑몰 에이피엠(apM), 에이피엠 플레이스(apM PLACE), 에이피엠 럭스(apM Luxe)의 IT 관계사인 에이피엠 에스앤에스(apM S&S)가 에이피엠 멤버스를 통해 NFT 전자상품권을 공식 출시했다.
NFT 전자상품권은 에이피엠 멤버스 앱 내에서 에이피엠 코인으로 구매 가능하며, 앱 유저 카테고리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공개된다. 에이피엠 그룹사의 우수 임직원들과 우수 고객(VIP)을 상대로 서비스를 선제공하며, 유저는 앱 내 클립 지갑 연동 후 에이피엠 코인을 써서 90% 할인된 NFT 전자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전자상품권은 에이피엠 쇼핑몰 내 직영 매점 및 카페나 입점된 도매 브랜드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 방법은 부대시설 및 의류 매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앱에서 스캔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간편하다.
NFT 전자상품권은 에이피엠 멤버스 앱 내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에 적용한 서비스로, 에이피엠 쇼핑몰의 의류 거래 비중의 10~20%가 해당 상품권으로 거래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피엠 에스앤에스 관계자는 과거 동대문 전통시장의 특징으로부터 벗어난 변화의 일환으로 앱을 통한 NFT 전자상품권을 선보였다며 "동종업계 최초 전자상품권을 통한 디지털 거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내 패션 브랜드도 NFT 관련 마케팅과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상반기 내 패션회사인 LF의 자사 브랜드 헤지스는 3D 캐릭터 '헤지스 프렌즈'를 NFT 마켓에 내놓을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상품에 NFT 보증서를 발급했다. 지난 2월 젝시믹스도 메타갤럭시아 NFT 플랫폼에 3D 캐릭터 '제시아' 판매 이틀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롯데홈쇼핑 이달 중 모바일 앱에서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가상모델, 가상패션 등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NFT 콘텐츠를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며 NF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국내 유명 NFT 플랫폼과 협업해 현재 유행인 '벨리곰'의 3D(3차원) NFT 피규어를 한정판으로 선보여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NFT를 옷 구입 이상의 개념으로 도입하는 것에 관해 "대체불가토큰이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며 MZ 소비자를 몰고 있다. 의류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는 틈에 MZ 펀슈머를 선점하려는 NFT 사업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며 "'묻지 마'식 발행보다는 패션 소비자들을 즐겁고 편리하게 해주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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