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그린에너지파크' 구축 … 연간 7만4000톤 유기성 페자원 처리
4인기준 1800가구 연간 사용 전기 생산 … 온실가스 2460톤 감축
농촌 지역에서 처리가 곤란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주민친화형 신재생에너지파크가 탄생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공형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이하 공공형에너지화시설) 사업의 첫 사업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형 에너지화시설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주도해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한편, 그동안 가축분뇨 에너지화에 걸림돌로 제기된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첫 도입하는 공공주도 사업이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주민 반대로 인해 중단된 가축분뇨처리시설은 34개소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이에 입지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 수용성을 강화하는 한편, 농촌지역의 처리가 곤란한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의 적정 처리를 위한 공공주도의 통합처리형 에너지화시설 사업대상자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와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 평가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사업 예정 부지확보 노력과 주민동의 절차 추진상황 등 연내 사업추진 가능성 부분에서 JDC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고,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다양한 상생 방안 강구 노력 등 주민 수용성 확보와 사회적 가치 제고 측면에서 사업 취지에 매우 부합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JDC는 그간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내 총사업비 823억원이 드는 '그린에너지파크조성사업'을 반영해 공공형 에너지화시설 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JDC 그린에너지파크에서는 연간 약 7만4000톤의 가축분뇨와 도축부산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1800가구(4인 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4972Mw의 전기가 생산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인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톤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하루 20톤의 고체연료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과 주민 편의시설 등에 공급돼 지역주민들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지역민의 마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저감과 화석연료 대체, 자원순환시설 운영에 따른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연간 약 83억8000만원의 추가적인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주 혁신도시와 새만금에 인접한 전북 김제시에서도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의 유치를 위해 부지 선정과 주민공청회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향후 공공형 에너지화시설을 2030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주민 상생을 위한 공공주도의 첫 번째 사업인 만큼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성공적 모델로 안착시켜 지역의 애물단지가 아닌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주도의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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