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 앞두고 '자율주행 산학연 간담회' 개최
문승욱 "선진국도 미완성인 지금이 기회, 산학연 힘 모아야"
오는 4월 레벨3 단계 자율주행 수소 버스가 세종시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하반기엔 국내 첫 레벨3 자율주행 완성차가 출시되는 등 자율주행차 시대가 가시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2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 및 경쟁력 강화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기업 및 서비스 기업을 포함해 자율주행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승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개발된 레이더가 올해 국내 최초로 출시될 레벨3 자율주행 완성차에 다수 장착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기술은 단순히 차량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일 뿐만 아니라, 사회과제를 해결하는 기술이자 국민의 안전이 담보되어야 하는 고도의 기술로 선진국도 아직 완벽하게 확보하지 못한 지금이 기회이며,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확보를 목표로 그동안 축적한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달라"고 요청하고 "정부도 자율주행 기술이 우리 생활에 확장성이 매우 큰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로 안착하도록 표준을 확보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해 서비스 기반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최선을 다해 미래차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자율주행 차량의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의 확대 구축을 제안했다. 학계에서는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Software-defined vehicle)' 개발 체계 구축을 위해서 완성차 자체 표준 O/S 구축 등이 필수적이므로 미래차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양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자율주행 산업분야에서 R&D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전문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 요구가 많은 것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그간 발표해온 미래차 정책들의 후속 조치를 꼼꼼히 챙겨 자율주행 산업발전을 위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복합측위, V2X통신, 디지털맵, DCU, HVI, ADR 등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개발을 위해 자율주행자동차핵심기술개발사업(2017~2021년)을 통해 1455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지난해 120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비롯해 845억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를 올렸고, 정부는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 로드맵에 연계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이후 전시된 9대 핵심부품 성과물을 관람하고 해당 부품이 탑재된 자율주행 수소버스를 둘러봤다.
자율주행 수소버스는 대형버스에 자율주행 기술과 수소 연료 사용이 동시에 적용된 레벨3 단계 모델로, 올해 4월 말경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세종시 BRT 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에 착수하고, 향후 실증을 거쳐 대중교통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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