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개통 시기와 집값 움직임에 연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산·경남 지역 교통 호재가 예상되는 단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수영역~장산역) 구간이 개통한 지난 2002년 부산 집값은 15.37% 올랐다. 이는 전년(11.19%) 대비 4.18%포인트(p) 오른 수치다. 2호선 3단계(호포역~양산역) 구간이 개통한 2008년 역시 4.96%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하철 개통 계획이 발표될 때도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4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부산~양산~울산 광역도시철도가 반영되자 해당 지역 집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계획 반영 후 6개월간(2021년 4월~2021년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부산 23.56%, 양산 16.95%, 울산 14.44% 등 두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산·경남 지역 교통망은 계속 확충되고 있다. 오는 2024년엔 부산1호선 연장선인 양산도시철도(노포~사송~북정)가 개통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양산선은 길이 11.4㎞로, 총 7개의 역사가 들어선다. 1월엔 부산시가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2차 변경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최송 승인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총 연장 92.75㎞, 10개 노선이다.
개발 예정인 역세권 지역에선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경남 양산에선 사송지구 C-2블록에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이 3월 말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5개동, 전용 84·101·112㎡, 총 68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양산에는 도시철도1호선 양산연장선(부산 노포역~사송역~양산 북정역)이 예정돼 있다.
같은달 울산에선 준고속열차 KTX이음(서울 청량리역~울산·태화강역 부산 부전역, 2024년 개통 예정) 정차역인 태화강역 인근에 '문수르 푸르지오 어반피스'가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교통망은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요소 중 하나다"라며 "교통이 개선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편의시설은 물론 다양한 인프라 확충으로 주거환경도 크게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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