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술인력 조사, 2020년 기준 인력 부족률 4.2%로 증가
올해부터 3년간 미래차 ·반도체 등 핵심인재 양성에 949억원 투자
미래차 등 5대 유망신산업의 기술인력 부족률이 확대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분야별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대 유망신산업을 대상으로 '유망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을 실시한 결과 2020년말 기준 현원은 24만2487명으로 2년 전인 2018년말 기준 16만57명 대비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유망신산업은 IoT가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이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 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핵심인력을 말한다.
이에 따라 2020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1만892명(부족률 4.3%)으로 2년 전(부족인원 6754명, 부족률 4.0%) 대비 확대됐다. 특히, 대졸 인력의 부족률(5.9%)은 공급이 시급한 수준이다. 이밖에 학력별 산업인력 부족률은 석·박사(4.0%), 전문대졸(3.8%), 고졸(2.2%) 순으로 높다.
향후 10년간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연 평균 4.6% 증가해 2030년에는 3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0년간 약 14만명의 산업기술인재 수요가 새로 생긴다는 얘기다.
분야별로 보면, 미래형자동차 분야 산업기술인력은 2020년 7만2326명으로 2년 전의 1.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부족 인원은 1827명에서 2644명(3.5%)으로 증가했으나, 현원대비 부족률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0년간 약 3만5000명이 증가해 2030년 현원은 10만755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oT가전 분야는 6만8831명으로 2년 전보다 2.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880명에서 2268명으로 부족인원과 현원대비 부족률도 3.2%로 상승했다. 향후 10년간 약 4만명이 증가해 10만8965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헬스케어는 4만9253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3배 규모다. 부족인원은 2900명에서 3507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현원대비 부족률은 6.6%로 소폭 하락했다. 향후 10년간 약 2만9000명이 증가한 7만8279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 산업기술 인재는 2년 사이 약 1.3배 증가한 4만4737명이다. 부족인원은 932명에서 1750명으로 증가했고, 현원대비 부족률도 1.2%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10년간 약 2만9000명이 늘어 7만4162명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항공·드론 분야는 7340명으로 2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커졌다. 부족인원은 215명에서 714명으로 증가했고 부족률도 8.9%로 커졌다. 향후 10년간 약 4000명이 증가해 1만1128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런 산업기술인재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 정책을 추진한다. 미래차,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 혁신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9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미래형자동차핵심기술, 스마트센서,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11개 분야의 2022년 신규 석·박사 전문인력양성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 결과를 교육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에 제공하고 범부처 인력양성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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