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우려가 제기된 희귀가스 네온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생산돼 공급될 전망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충북 보은 소재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업체인 TEMC사는 포스코와 협력해 올해 초 네온 가스의 국산화 설비·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TEMC 유원양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산 네온 가스를 반도체 소자업체에 본격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네온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희귀가스로, 2021년 우리나라의 수입액 중 우크라이나·러시아산 비중은 28%에 달한다. 올 하반기 국내 생산되는 네온은 국내 수요의 약 16% 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TEMC사를 방문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업계 동향을 점검한 결과, 러-우크라 사태가 네온 등 희귀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기업들은 해당 가스의 재고 비축량을 평소의 3~4배로 확대하는 한편, 대체공급선의 활용 등 추후 사태 진전에 대한 대비책도 검토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EMC 유원양 대표는 "크립톤·제논(크세논) 가스도 정부 R&D를 통해 포스코와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크립톤과 제논 수입액 중 우크라이나·러시아 비중은 각각 48%, 49%에 달한다.
문 장관은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선 핵심 소재의 국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소재·부품의 해외의존도 완화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 841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1842억원을 전략핵심소재자립화에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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