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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금호석유화학 등 3월 주총 앞두고 경영권 분쟁 재점화 우려

국내 기업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경영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던 이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또다시 법적 소송에 나서는 등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한진 등 대기업들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에 또다시 주주제안을 하면서 충돌을 예고했다.

 

KCGI는 한진칼에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 서윤석 교수 사외이사 선임 등의 주주제안을 했다.

 

정관 변경 건은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 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이사 자격 강화 및 전자투표 도입이 그 내용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KCGI의 한진칼 지분은 17.42%로 과거 3자 연합으로 묶였던 반도건설(17.02%)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81%) 지분을 합치면 약 37.25%가 된다.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2.06%이고, KDB산업은행이 10.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관 변경 및 사외이사 선임안은 보통결의 사안으로 참석 주주의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또 KCGI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이 개선됐으나 한진칼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자회사의 호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조카의 난'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패한 박철완 전 상무가 올해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에 나섰다.

 

최근 박 전 상무 측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제안서에는 올해 3월 말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 2명의 후임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안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는 "선친인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M&A, R&D 투자 등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해 왔다"며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호실적임도 불구하고 주가가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함과 더불어 선친의 뜻을 이어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을 보다 투명화, 합리화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번에 주주제안을 발송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에 주주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일반 주주들에게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넷째 아들인 박찬구 금유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사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한국타이어가 형제간 경영권 분장은 일단락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지난 1월 1일자로 그룹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조현범 사장은 그룹 회장으로, 조양래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장남이자 조 신임 회장의 형인 조현식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 고문을 맡는다.

 

하지만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지분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빚어온 가족간의 갈등은 완벽하지 봉합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조양래 명예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이 진행 중이고 '형제의 난'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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