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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HMM,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현대글로비스 키운 김경배 사장 기대감↑

친환경 대체 연료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드림호'.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코로나19 발 해운 운임 상승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달부터는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사장이 새롭게 회사를 이끌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HMM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조 3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 7941억원으로 1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조 3262억원으로 4197%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 지난해 6조 67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차를 앞질렀다.

 

HMM의 실적은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이 주요했다.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계속되면서 아시아~미주, 유럽 등 전 노선 운임이 2020년부터 작년 말까지 크게 올랐다. 4분기 특수도 한 몫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다. 그러나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2022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지난 2020년 말 2129 포인트에서 2021년 말 5046 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 4000TEU(1TEU는 20피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도 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있다.

 

HMM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 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M은 신규 사령탑에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사장을 내정, 실적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김 내정자는 1964년생이다.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 1992년 현대건설을 거쳐 199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비서실 차장을 지냈다. 2000년 현대차 미주법인 CFO(최고재무책임자), 글로비스 아메리카 CFO를 거쳐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인사총무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후 200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상무)과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 2009년 45세 나이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취임해 8년간 회사를 이끌며 회사를 국내 1위 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4년 BMW·GM·도요타 등 완성차 운송 업체 아담폴을 인수했고 에쓰오일과 1000만톤의 원유 수송 계약을 채결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현대위아 사장에 올랐다.

 

지난 3년간 HMM을 이끈 배재훈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26일에 끝난다. 그는 2019년 3월 임기 2년으로 선임된 후 경영 정상화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임기 1년 연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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