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2차 회의' 개최
국제유가가 두 달여 만에 34% 급등하자, 정부가 오는 4월까지 시행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 제12차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동향과 위기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TF는 산업부가 작년 10월 이후 구성했으며 석유, 가스, 석탄 등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따른 국내 수급동향과 대응조치 등을 점검해 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정유 4사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등 업계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석유시장 동향과 위기시 석유수급 대응계획 등을 심층 논의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90달러 선을 상회하고 있고, 국내 휘발유 가격도 1월 둘째주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1월 둘째주 리터당 1621.9원에서 2월 첫째주엔 1667.6원으로 올랐다.
다수 기관은 올해 국제유가가 80달러 범위 내 완반한 등락추세를 예측하나,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은 100달러 이상 고유가 가능성도 제기 중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의 추가적인 제재가 없거나, 외교적으로 조기에 진정될 경우 국제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이 발생하거나, 서방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심화 여부에 따라 고유가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정유업계는 국내 도입물량 중 일부(약 5.6%)를 러시아에서 도입 중이나 현재 국내 석유수급 차질은 없으며, 위기 발생 시 대체 수입처 발굴 등을 통해 대응해나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비상시 정부 비축유 방출 태세를 확립하고 있으며, 유사시 해외 생산원유를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최근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유가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내 정유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 박기영 제2차관은 "향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번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 등 국민경제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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