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연휴 기간 가족이나 지인을 찾는 대신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것이 신(新)명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숙박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상품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연박 건수가 지난해 대비 11배 이상 증가해 연휴 기간 호캉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주요 관광지 특급 호텔의 예약율은 80~90%에 달하며, 실제로 호텔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곳도 있다.
특히 호텔 시설에 기댄 이색 체험 또는 차별화된 럭셔리 설캉스(설+호캉스)가 인기를 얻으며 호텔들이 관련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먼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은 매생이 굴 떡국을 제공하는 '범상치 않은 2022 패키지'를 선보였다. '곶감 크림치즈 호두말이' 1팩을 제공하며, 예약 순서에 따라 선착순 10객실에 한해 호호당 윷놀이 세트를 증정한다. 설 당일(2월 1일)에 체크인하는 고객에는 한 객실당 복주머니와 전통 공기놀이 세트를 하나씩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새로운 키즈 라운지에서 설 연휴 기간 동안 그림책 놀이영어 스튜디오 '리틀소호'와 함께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및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총 네 가지의 시간대별(10시, 13시, 15시, 17시)로 이용할 수 있고, 각각 4세~6세 또는 6세~9세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기준 부모들에게는 고메 홀리데이에 제공되는 도시락 세트 2개, 신라 와인백 & 레드 와인 세트 1개도 제공된다.
코오롱 계열 리조트 및 호텔은 설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와 음식, 투숙객 대상 이벤트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경주의 올인원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복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복을 착용한 후 기념 사진 촬영은 물론 호텔 1층에 마련된 '전통놀이존'에서 윷놀이도 즐길 수 있다. 설 명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과와 강정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조식으로 제공하며 설 당일에는 새해 대표 음식 떡국도 선보인다.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귀성 대신 일찌감치 호캉스를 예약하는 고객들이 예년보다 더욱 늘었다"며 "올해는 럭셔리 선호 및 가치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차별화된 '설캉스'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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