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9.6% 증가
지난해 자유무역지역(FTZ)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제조업 위주 경기 회복세에다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자유무역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89.6% 증가한 109억4000만달러(잠정)를 기록했다. 1970년 마산수출자유지역 지정 이후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자유무역지역 형태별로 공항형(88.5억달러), 산단형(19억8000만달러), 항만형(1억1300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고, 특히 공항형은 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 수출이 증가하며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의 80.9%를 차지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자율 주행 및 전기차,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원격수업(회의) 증가에 따른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수출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산단형은 제조업 경기회복에 따른 전기전자·자동차·선박 부품, 코로나 관련 방역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군산은 BPA(비스페놀-A) 시장가격 상승, 코로나 관련 입주기업 수출이 증가했고, 김제는 자동차·휠·농기계류 수출기업 호조로 수출이 전년대비 51.9% 상승했다. 율촌은 전기자전거·비료 수출이, 마산은 전자전기·정밀기기업종, 대불은 지난 2019년 입주한 선박블록 제조기업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항만형은 광양항 자유무역지역의 풍력발전기 부품기업·분유생산기업 수출이 늘었다. 특히 분유 생산기업은 수요증가와 시장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74% 급증했다.
자유무역지역 수출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2021년 6445억 달러) 대비 1.70%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자유무역지역 수출비중은 2019년(0.47%) 소폭 감소 이후 2020년 1.13%에 이어 상승 추세다.
산업부 안성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 확산·물류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노력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자유무역지역이 수출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을 이행하고 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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