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신소재·리조트·연구개발 등 분야 투자 크게 증가
사업장 신·증축 수반 '그린필드형 투자' 98%… "일자리 창출 효과 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누적기준 200억 달러를 돌파해 최근 3년 이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FDI가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한 13억1000만달러, 도착기준으로는 126% 증가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FDI는 의약·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와 리조트·연구개발 등 서비스분야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세부 실적을 분석한 결과, 투자 대상으로는 그린필드형 투자,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투자, 국가별로는 유럽연합·중화권·필리핀발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사업장 신·증축과 고용이 수반되는 그린필드형 투자 유입은 12억8000만달러로 전체 실적의 98%를 기록했는데, 국내 전체 외투유치 실적에서 그린필드형이 60%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경제자유구역의 외투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의약·금속 분야 중심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리조트개발·물류·R&D 분야 등에서 64.7% 증가한 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신산업 비중은 제조업의 85%, 서비스업의 54%를 차지해 지역에 특화된 신산업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유럽연합 40.8%, 중화권 31.6%, 북미 10.6%, 필리핀 10.0%, 일본 6.0% 순이다. 유럽연합은 의약·리조트개발·물류, 중화권은 의약·물류·금속, 북미는 의약·물류·2차전지, 필리핀은 리조트개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 유럽연합·중화권·북미 공통적으로 의약·바이오 분야 투자가 인천으로 중점 유입돼 글로벌 바이오 생산거점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자유구역별로 인천(7.1억달러), 부산진해(2.9억달러), 동해안권(1.0억달러), 경기(0.9억달러), 광양만권(0.8억달러), 충북(0.2억달러), 대구경북(0.1억달러) 순이며, 2020년 신규 지정된 광주와 울산을 제외한 7개 모든 경제자유구역에서 외투실적이 증가했다.
산업부 안성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 확산이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우수한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고 그간의 하향 추세를 반전시켰다"며 "각 경제자유구역청이 수립한 발전계획을 토대로 지역별 핵심전략산업 중심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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