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빅5'라 불리는 대표 업체 삼성물산 패션,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FnC가 올해 호실적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류 보복소비 현상이 지속됐으며 업체들이 팬데믹 상황에 대응, 적응해가며 나름의 활로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도 생기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의 올해 매출은 1조7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은 3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메종키츠네와 아미 브랜드를 필두로 신명품을 키우고 자체 온라인몰 SSF샵의 위상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LF의 올해 매출액은 1조7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1억원에서 147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닥스와 헤지스 등 전통 강자 브랜드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패션 전문몰 하프클럽, 유아동몰 보리보리를 키웠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한섬의 올해 매출은 1조3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할 것이며, 3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도 이미 이뤘다.
한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423억원으로, 3분기 누계 기준 매출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100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의 공격적인 투자와 꾸준한 고급화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도 1조43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린느와 메종마르지엘라, 끌로에 등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는 33% 가량의 비중이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90억원 가량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코오롱 FnC는 골프 브랜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의 성공,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시장 안착 등으로 3년 만에 연매출 1조를 다시 돌파했다. 코오롱FnC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656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 중이다. 30일에는 코오롱FnC 측에서 매출 1조 재돌파에 성공, 이번년도 대폭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업체가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하면서 그 숫자가 담고 있는 의미는 더 커졌다. 팬데믹이 불러온 어려운 상황 속 흑자전환과 이전의 매출 회복이라는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한 패션회사 관계자는 "이제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앞으로 K-패션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 하우스가 되기 위해 도전에 앞장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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