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 정시박람회 18일까지 진행… "인원상한 없이 방역패스만 적용"
작년 확진자 1000명대 취소, 올해 확진자는 7000명대인데 열려
정부가 지난달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한 달 만에 중단하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첫 날인 18일 서울 한복판에서 초대형 실내행사가 열린다.
주최 측은 방역패스가 적용되 문제가 없다지만, 사적 모임이 4인으로 축소되고 영업시간도 제한되는 등 초강력 방역 조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시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였을때 취소됐던 행사가 현재 하루 확진자 7000명대인 상황에서 열리는게 맞는지도 의문이다.
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날 발표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추진 방안'을 언급하면서 "이번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서도 전시회·박람회는 백신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는 경우 기존과 같이 운영 가능하다"며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 음성 확인자로 제한하여 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하였으므로 강화된 방역조치에서도 (18일까지) 박람회를 예정대로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6일~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최가 취소됐다가 이번에 2년 만에 열렸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나들자 대관료 일부를 포기하면서 행사를 취소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하루 확진자 7000명대인 상황에서 행사가 열리자 방역이 제대로 지켜질지 우려가 나온다.
박람회와 전시회의 경우 인원상한 없이 방역패스만 적용해 개최하는게 가능하다. 대교협은 정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PCR검사 음성 확인서로 대체 가능하지만, 입장 시간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서류만 유효하다. 또 철저한 방역을 위해 1부(10시~13시)와 2부(14시~17시)로 나눠 개최하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13시~14시) 동안 전시장 내 환기를 실시한다. 또 전시장 내 동시 입장인원을 6㎡당 1명으로 제한한다.
하지만 박람회에 적용되는 동시 입장인원 6㎡당 1명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행사장인 코엑스 1층 A홀 면적은 1만368㎡로,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허용되는 동시 입장인원은 1728명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29개 대학 교직원과 관계자만 6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론상 대학 입학상담 교직원 1명 당 방문자 3명 수준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간 대교협 정시박람회에는 하루 2만명 내외가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대교협은 전시장 입장인원 제한으로 축소된 대면 상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박람회 종료 후 오는 20일~22일까지 3일간 온라인 박람회를 추가로 운영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 팝업창을 통해 접속, 12월20일부터 해당 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