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가구당 빚이 평균 8800만원을 넘어섰다. 평균 소득도 늘었지만 빚의 증가속도가 두 배 가까이 더 가팔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 부채는 8801만원으로 순자산은 4억1452만원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금융감독원 및 한은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금융자산 22.5%(1억1319만원)와 실물자산 77.5%(3억8934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3.7%, 소득 1분위가구는 6.5%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가 47.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구입' 27.1% ▲'부채 상환' 2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880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6% 늘었다.
부채는 금융부채 74.1%(6518만원)와 임대보증금 25.9%(2283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4.7%, 소득 1분위가구는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5.5%로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또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도 5.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감소한 17.5%며,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2%포인트 늘어 80.5%로 집계됐다.
2019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6125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올랐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3855만원(62.9%), 사업소득 1135만원(18.5%), 공적이전소득 602만원(9.8%) 등이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의 비중은 62.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사업소득의 비중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비율은 1000만∼3000만원 미만에서 24.4%로 가장 많았다.
소득분배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2020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1로 전년 대비 0.008 감소했고, 소득 5분위배율은 전년 대비 0.40배포인트 낮아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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