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물류·도소매 위주 종사자 9만2000명 증가
대졸 초봉은 전년대비 86만원 증가한 3424만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중견기업 종사자는 물류·도소매 위주로 증가했으나, 매출은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은 중견기업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한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0년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년대비 519개 늘어난 5526개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643개사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했고, 중견기업 7개 기업집단 107개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소상공인 제외)의 1.4%에 해당하나, 전체 매출액의 16.1%, 종사자 수의 13.8%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의 허리의 역할을 담당한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770조원으로 전년 대비 11.5조원 감소했다. 비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증가했으나, 제조업에서 중견기업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9%(107개사)이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89.4%(4943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종사자는 157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물류·도소매 등 비제조업 종사자수가 증가해 전년 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중견기업 2020년 신규채용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이 중 청년(만 15~34세) 채용이 15만1000명(전년 13만9000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대졸 기준 중견기업 신입사원 연봉은 전년대비 86만원 증가한 3424만원이었고, 고졸(2804만원), 전문대졸(3062만원), 석사(3822만원), 박사(4058만원) 등이었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4.0%포인트 증가한 23.3%였다. 신사업 추진분야로는 미래차(28.3%)가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순이었다.
신사업 투자금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체 중견기업 투자금액(26.7조원)의 21.5% 수준이다. 2022년에는 설비투자가 소폭 감소해 총 투자계획 금액이 감소할 전망이나, R&D투자는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견기업들의 투자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총 투자금액은 26조6734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으나, 전체 투자 중 R&D 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 27.3%에서 1.6%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실적이 있는 중견기업의 비율은 69.4%로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으나, 평균 투자금액은 76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억7000만원 줄었다.
총 투자계획 금액 감소에도 R&D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며, 전체 투자계획 금액 중 R&D 투자 비중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SG경영에 대해 알고 있는 중견기업은 58.5%로 과반이 인지하고 있으며, 이미 ESG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도 19.7%(제조업 2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SG경영을 도입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개선(34.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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